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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 IT/TIP & 소개

써멀 구리스 (써멀 컴파운드) 꼭 발라야할까 + 서멀 구리스 추천 + 대체품 (치약, 딱풀, 바세린, 식용유 등)


써멀 컴파운드 / 써멀 구리스 꼭 발라야하?


이번 포스팅 주제는 써멀 컴파운드(이하 써멀 구리스)를 꼭 발라야하는지에 대한 것인데요

써멀 구리스는 CPU와 쿨러 사이에도 사용되지만 CPU 내부, 그래픽 카드에도 사용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U를 교체해야할 때 당장 없으면 주변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당장 조립을 해야하는데 보통 2-3일 정도는 기다려야하지요

그래서 써멀 구리스가 꼭 필요한지, 그리고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에 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써멀 구리스란?



써멀 구리스를 도포하기 전에는 쿨러와 CPU 사이에 공간이 있어 공기층이 생겨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떨어져있는 부분은 위와 같이 열 전도율이 많이 떨어지게됩니다.


반면 써멀 구리스를 도포하게되면 아래처럼 써멀 구리스가 빈 공간 없이 전체적으로 메꿔주기 때문에

열이 골고루 전도가 잘 되어 쿨링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CPU와 쿨러의 베이스 부분을 아무리 매끈하게 가공을 한다고는 하지만

위의 그림과 같이 확대해서 보면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완벽하게 결합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써멀 구리스를 도포하게되면 빈 공간에 써멀 구리스가 들어가 완벽하게 결합이 됩니다.

공기보다는 써멀 구리스의 열 전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빠르게 열 방출이 가능한 것입니다.




대체할 할만 것들을 찾아보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 써멀 구리스를 구하기 힘들 때 대체품을 찾습니다.

흔히들 알려진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딱풀을 가장 추천해드립니다.

이유는 딱풀은 수분기가 적어 비교적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잘 증발되지 않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도있고 흘러내릴 염려도 없어 바르기도 편하죠

닦을 때는 물티슈로 닦아주거나 휴지에 물을 살짝 묻혀 닦아주면 쉽게 제거도 가능합니다.


그 외에 치약, 식용유, 바셀린 등도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딱풀만큼 바르기도 쉽고 닦아내기도 쉬운 것은 없을 것 같네요..

치약은 비교적 굳기 쉽고 식용유와 바셀린은 기름기가 남아 제거 시 불편합니다.

쿨링 성능은 고만고만하니 주변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하시면 됩니다.


단 위에 기재된 것들은 써멀 구리스를 완벽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시로 도포 후 CPU를 장착했더라도 며칠 이내로 써멀 구리스를 구해 도포해야합니다.

결론은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일종의 편법으로 잠깐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써멀 구리스 추천 제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렴하면서도 적당한 성능을 내주는 제품을 찾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저렴하면서도 적당히 사용할 만한 제품들 위주로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1. 에스더블유켐 써멀 구리스 (가격 : ★★★★★ / 성능 : ★★★★☆)

- 국산 써멀 구리스로 온라인 마켓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최근에 저도 구매했으며 조립을 자주 하는 경우 굳이 고성능 보다는 용량이 많은 제품이 좋습니다.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성능이 좋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2. 녹투아 NT-H1 (가격 : ★★★☆☆ / 성능 : ★★★★★)

- 비교적 고성능군에 속하며 그 중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제품입니다.

약간 가격은 있으나 그 만큼 성능도 좋아 커뮤니티에서 자주 회자됩니다.

저렴하게 사용할만한 제품 중 마지노 선 같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3. ZM STG2 (가격 : ★★★★☆ / 성능 : ★★★★)

- 가격과 성능의 밸런스가 잘 맞는 적당한 제품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딱 좋다고 보입니다.

실성능은 녹투아 NT-H1과 별반 차이 없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그래서 써멀 구리스는 꼭 필요한가?


써멀 구리스가 없으면 부팅하자마자 꺼진다던가 몇 초 후 꺼진다는 루머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컴퓨터가 꺼지는 것은 말 그대로 루머입니다.

컴퓨터가 꺼지는 이유는 과도하게 CPU 코어 온도가 높아졌을 때인데

부팅을 하는 것만으로 그렇게 온도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쿨러가 없어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존에 G1630을 사용하다 i5 357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써멀 구리스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조립을 했는데 이 때 쿨러에 약간 묻어있던 써멀 구리스로만 조립을 했습니다.

다행히 굳지는 않아 그냥 조립을 했는데 LOL 정도의 게임을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약 60도 정도를 유지하는데 충분히 정상 범위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궁금증이 생겨 써멀 구리스를 모두 닦아낸 뒤 부팅을 하였습니다.

조금 묻어있던 써멀 구리스가 없다고 큰 차이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였으나 차이는 컸습니다.

우선 부팅은 가능하였으나 부팅만으로도 70도가 넘어가 정상적인 사용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것 처럼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으니 부팅 테스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부팅 이후 1~2분 정도는 테스트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빠르게 온도가 올라가게됩니다.

쿨러를 떼고 부팅을하면 부팅 완료부터 온도가 90도가량 되며 블루 스크린과 함께 꺼집니다.


결론은 정상적으로 사용하기위해서는 써멀 구리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잠깐 부팅을 하여 확인을 하는 정도라면 써멀 구리스가 없이도 사용 가능합니다.

임시로 딱풀 등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이외에 웹 서핑 정도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체품을 이용하여 사용할 때는 반드시 며칠 내로 써멀 구리스로 교체해주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