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System 또는 쓰리알시스템이라고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컴퓨터 커뮤니티 사이에서 최고의 A/S로 극찬받고 있는 케이스 제조 회사 중 하나입니다.
최근 3R System이라는 기존 영문 표기법을 3RSYS로 바꾸고 로고도 바꿨는데요
전체적으로 이미지를 새로 각인 시키고자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의 로고보다 현재 로고가 훨씬 마음에 드네요)
이러한 3RSYS에서 나온 R-2케이스를 이번에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습니다.
만원도 하지 않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완성도가 좋은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심플한 듯 하면서도 포인트를 주어 밋밋하지 않은게 굉장히 좋네요
사실 3R SYS의 R-2 케이스는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이 아닙니다.
기존에는 위와 같은 모습의 케이스였지만 최근 새로운 디자인과 로고로 재탄생했습니다.
전면의 하이그로시 코팅과 헤어라인은 비슷하지만 그 조합이 좋지 못한 듯 하네요
리메이크된 현재의 제품과 비교하면 디자인 면에서는 비교 대상이 되지도 못하겠군요
3RSYS R-2는 미들타워 케이스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컴퓨터 부품 중 가장 큰 사이즈로 박스도 꽤나 큽니다.
개봉을 하게되면 양쪽에 스티로폼으로 고정되어있고 비닐로 한 번 더 덮혀있습니다.
스티로폼은 케이스를 단단하게 잡아주는데다 위 아래가 띄워져있어 파손 걱정은 없겠네요
전면은 심플한 듯 하면서도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특히 왼쪽에 은색 펄로 포인트를 준 부분과 하단의 타공망이 밋밋함을 없애주네요
테두리는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있으며 나머지는 세로로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중앙은 새롭게 바뀐 3RSYS의 로고가 있는데 깔끔하게 흰색으로 인쇄되어있네요
측면은 좌우 대칭형이며 타공망의 유무로 좌 우측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은 선 정리를 할 때 편리함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보기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조립 시 차이가 엄청나죠
우측 사이드 패널은 좌측과 같은 형태이지만 타공망이 없습니다.
후면은 핸드 스크류 나사로 되어있어 손으로만 풀 수 있습니다.
사이드패널을 열면 나사를 비롯한 각종 부속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나사와 타이는 아주 여유롭게 들어있습니다.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 SSD 등을 장착하는데 모두 사용해도 될 정도네요
내부를 처음 보고 느낀 점은 상당히 넓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전면 베젤이 얇고 하드디스크 베이가 하단에 위치해있어 선 정리가 아주 편했습니다.
USB, Audio 등의 케이블은 길이가 넉넉하여 선 정리 홀 뒤쪽으로 넘겨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감상태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우수하고 날카롭거나 거칠거칠한 면도 없네요
주로 1-2만원 대 저가형 케이스는 강판이 얇고 마감이 굉장히 안좋은 경우가 많은데
R-2의 경우 강판 두께는 무난한 편이고 마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컷팅 후 끝을 모두 둥글게 말아서 처리하여 손 다칠 염려는 없겠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미니타워 케이스인 앱코 NCORE NBOX S2입니다. <리뷰 링크>
깔끔한 케이스를 좋아하는 터라 이 제품도 상당히 심플한 디자인을 하고있는데
작은 크기로 인해 조립이 어려워 자주 조립을 해야하기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들타워 케이스 중 깔끔한 제품을 찾았는데 3RSYS의 R-2가 딱 적격인 듯 하네요
조립을 하기 전 공구부터 준비를 해야겠죠?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드릴이 있다면 더 쉽고 빠르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PC 조립을 할 때는 십(十)자 드라이버나 드릴만 있으면됩니다.
이번 조립에 사용될 부품들입니다.
i5 3570에 GTX750,, ZM500-LE, 그리도 지금은 단종된 마이크론 M500 SSD입니다.
메인보드는 M-ATX 보드를 사용하였는데 R-2의 경우 ATX 크기도 장착은 가능하나
나사 조립이 다소 어렵다는 이유로 M-ATX 메인보드의 사용을 권장하고있습니다.
저는 우선 파워서플라이부터 장착을 해주었습니다.
메인보드는 케이스 상단에 팬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장착합니다.
모듈러 파워서플라이가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이 필요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반대쪽 사이드패널을 열어줍니다.
왼쪽과 마찬가지로 후면의 나사를 손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사이드패널을 열면 선 정리용 홀이 다양한 크기로 있습니다.
우선 가장 상단의 구멍으로 케이블들을 꺼내줍니다.
(케이블을 미리 빼놓으면 추후 조립을 할 때 편리합니다.)
선을 적당히 뒤로 뺀 이후에는 메인보드를 장착해줍니다.
메인보드는 4개의 나사로 전동드릴을 이용해 체결해줬습니다.
메인보드 장착 이후에는 후면의 선 정리 홀로 뺐던 케이블들을 앞으로 다시 꺼내줍니다.
VGA용 6핀과 8핀, SATA 케이블은 가장 아래쪽 구멍으로 빼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용 24+4핀 케이블는 중간에 있는 구멍으로 빼줬습니다.
케이블 정리가 적당히 끝나면 그래픽카드와 SSD를 장착해줍니다.
이 때 SSD를 그래픽카드보다 먼저 장착을 해주면 간섭 없이 연결할 수 있습니다.
※ SSD는 라벨이 붙은 곳이 아래로 향하게 장착합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케이블(HDD LED, USB 등)을 연결하고 마무리합니다.
우측 상단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묶어 공중에 띄워뒀습니다.
케이블이 남을 경우 우측 상단에 띄워놓거나 우측 하단에 넣어두면 깔끔합니다.
M-ATX 메인보드를 장착하니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았습니다.
HDD 베이를 활용하면 더욱 공간이 많이 남을 것 같네요
설치를 함에 있어서 공간이 넓다보니 상당히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케이블을 최대한 뒤쪽으로 당겨 놓습니다.
뒷쪽은 예쁘게 할 필요없이 적당히 정리만해주면 사이드패널이 닫힙니다.
케이블이 다소 튀어나와보였지만 어렵지않게 닫혔습니다.
사이드패널을 닫을 때에는 눕힌 상태에서 닫으면 세웠을 때 보다 더 쉽게 닫을 수 있습니다.
조립을 마친 후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설치를 하였습니다.
기존의 모니터나 키보드, 스피커 등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전면의 디자인은 봐도봐도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
과하지 않게 중간중간 포인트만 주어 질리지 않을 정도로만 멋을 낸 듯 합니다.
원래는 상단은 전원 LED가, 하단에는 HDD LED가 표시되지만 파란색을 좋아해서
전원 LED만 연결을 하여 키보드나 스피커의 LED와 깔맞춤을 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경우 다른 제품들도 따라 할 수 있겠지만 마감은 이 가격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저가의 케이스는 강판이 굉장히 얇고 거칠고 끝은 날카롭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3RSYS R-2는 강판 두께와 내부 마감 상태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가히 가성비 끝판왕이라 부를 수 있을만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미들타워 케이스 군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 3RSYS의 R-2를 추천해드리고싶네요
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에 3RSYS의 완벽한 A/S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저가형 제품이라하면 PC방에서 사용하는 케이스로 안좋은 인식만 있었는데
3R SYS 제품을 사용해보니 가격과 품질이 모두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좋은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게해준 3RSYS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