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혹은 컴퓨터를 활용한 여러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는 마우스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맥스틸의 TRON G20 게이밍 마우스를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우선 맥스틸 TRON G20의 상세 스펙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들인 스위치와 옵티컬 센서 정보입니다. 스위치는 옴론 스위치로 클릭음과 내구성면에서 뛰어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TRON G20의 경우 최대 2000만회의 수명을 보증한다고하네요
센서는 AVAGO A3090을 탑재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게이밍 마우스에 탑재되는 센서로써 최대 4000DPI, 6400fps의 스캔률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 무게는 95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때문에 높은 DPI, 폴링레이트까지 활용하여 빠르고 정교한 움직임에 유리합니다.
무상 A/S는 1년까지 지원하며 무상지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맥스틸 공식 홈페이지 (http://www.maxtill.co.kr/)에서 제품 등록을 해야합니다.
박스 디자인은 기존 맥스틸 TRON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왼쪽으로 기울어져있는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직육면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색상은 검은색 패턴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가운데에는 TRON G20의 이미지가 크게 보이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마우스를 포함한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제품 설명서, 전용 드라이버 CD, 테프론 글라이드(테프론 피트), 마우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독특한점은 CD와 테프론 피트가 동봉되어있다는 점입니다. CD의 경우 최근 잘 사용하지 않아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도록 되어있는데 TRON G20은 CD에 드라이버를 담아두었네요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할 경우 바닥면의 테프론 피트가 닳아 처음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럴 때 동봉된 여분의 테프론 피트로 교체하면 처음처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보통 여분의 테프론 피트는 고가의 제품에 제공되는데 저렴한 TRON G20에 들어있어 놀랍습니다.
맥스틸 TRON G20의 디자인은 비교적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 뒤 끝도 살짝 각이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무광 러버코팅을 하여 아주 매트한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 검은색보다는 어두운 회색입니다. 실제로 보면 코팅이 잘되어있는데다 색상까지 멋스러워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마우스 버튼은 총 5개로 DPI 버튼과 마우스 왼쪽의 버튼 2개가 추가로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마우스는 보통 5버튼으로 많이 나오는 듯 하네요 측면 버튼 아래로는 그립감 향상을 위한 무늬가 보입니다.
마우스 휠은 평평하며 가로, 세로 무늬가 번갈아가며 있습니다. 넓이도 적당히 넓어 휠을 굴릴 때 상당히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DPI 버튼과 측면 버튼은 마우스 전체의 느낌과 반대되도록 유광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바닥면에는 가운데에 센서가 보이고, 앞 뒤쪽으로 넓은 형태의 테프론이 부착되어있습니다. 바닥면 기준으로 테프론의 왼쪽 부분은 테프론을 제거하기 쉽도록 약간의 홈이 있습니다. 추후에 테프론 피트를 교체할 때를 고려한 디자인인 듯 합니다.
마우스를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PC에 연결했습니다. PC에 연결하면 처음에는 초록색 LED가 숨쉬기 모드(Breathing Mode)로 점등됩니다. 연결을 한 뒤 마우스의 기능들을 설정을 하기위해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마우스를 연결한 뒤 맥스틸 공식 홈페이지(http://www.maxtill.co.kr/)에 접속하여 TRON G20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zip 확장자로 압축되어있습니다. 알집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압축을 풀어줍니다. 이후 Setup.exe 파일을 실행하여 설치를 진행합니다.
설치의 진행은 아래의 Next 버튼을 몇 번 클릭하면 1분 내로 끝이 납니다.
설치를 마친 뒤 전용 소프트웨어(드라이버)를 실행시켰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TRON G10과 비교해보니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처음 화면에서는 각 버튼의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DPI 버튼과 측면 버튼을 모두 Button Off로 하여 클릭을 해도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센서의 민감도, 마우스 포인터 속도, DPI에 따른 색상 등 다양한 부분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능 면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 탭이니 꼼꼼히 잘 설정하도록 합니다.
마지막 탭에서는 LED와 관련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TRON G10에서는 업던 Intensity라는 부분이 생겨있습니다. 이 옵션에서는 LED의 밝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맥스틸 TRON G20 클릭음 테스트
마이크를 활용하여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녹음하였습니다. 클릭감은 키압이 약간 높은 편이며 클릭음 또한 다소 먹먹한 편입니다. 그립감은 각진 모습과는 달리 비는 곳 없이 상당히 편안하게 쥐어집니다. 크기는 적당한 편이라 생각되는데 높이가 조금 낮은 편입니다. 제 경우 손이 작은 편이라 딱 좋네요 움직임은 생각했던 것 처럼 가볍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디자인 ★★★★☆
사실 각지고 날렵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TRON G10을 이전부터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라인이 예쁘고 특히 무광 러버 코팅이 굉장히 멋집니다. 높이도 살짝 낮은 편이라 자동차로 비유하면 슈퍼카처럼 낮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클릭감 ★★★★☆
취향의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일반적인 마우스처럼 시원한 느낌은 적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볍지 않고 더 묵직한 소리와 클릭감을 느낄 수 있어 이것 나름대로 느낌이 좋네요
그립감 ★★★★★
생긴 모습은 그렇지 않은데 생각보다 그립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높이가 살짝 낮아 손이 바닥에 더 자연스럽게 닿습니다. 때문에 그립을 했을 때 더욱 안정적으로 포인팅이 가능하고 손목에도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움직임 ★★★☆☆
가볍고 빠른 슬라이딩을 좋아하는 분들이게는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무게추가 있지만 워낙 가벼운데다 다소 낮은 높이의 디자인 덕분에 더욱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네요 다만 제 경우 묵직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더 선호하기에 이에는 부합하지 않네요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네요 디자인, 성능, 클릭감 등 허투루 만든 부분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오픈마켓 기준 2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다는 부분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가볍고 빠른 슬라이딩에 특화된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맥스틸 TRON G20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