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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맛집 강추 진참치! 참치 무한리필 전문점, 진짜 참치를 맛보고 싶다면

Muziks 2016. 6. 19. 00:38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동래에 위치한 진참치라는 참치 무한리필 전문점입니다.

참치는 저희 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셔서 제대로 먹기위해 투어를 나섰습니다.

사실 참치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처음이라 여기저기 찾아봤는데요

그 중에서 진참치가 동래 맛집으로 유명하다길래 한달음에 찾아가봤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다보니 주의 깊게 살폈음에도 한 번 지나쳤네요..

아래 다음 지도나 주소를 참조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진참치의 위치는 동래 롯데 백화점 옆 골목길입니다. (럭키아파트와 사이)

2층에 위치하고있어 차 타고 아래만 보면 자칫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중앙대로1367번길 38 삼남빌딩

(구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2동 750-103)

전화번호 : 051) 522 - 5224




처음 들어가게되면 각종 술과 술잔, 장식품들이 보입니다.

일본식 술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 맛보고싶게 하네요 ㅎㅎ



동래 진참치에서는 원산지 표기를 해두었는데 일본산 참치는 절대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아마 방사능 문제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치는 모두 원양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쌀과 김치는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원산지 표기를 확실하게 해두니 더 신뢰가 갑니다. ㅎㅎ



입구를 지나면 사장님이 서 있는 다찌(닷지)가 보입니다.

성민건 사장님은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양심적으로 하고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참치에서는 절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본연의 맛을 내려고 한다네요

실제로 음식이 나오면 그것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찌는 혼자 오거나 친구나 연인들끼리 먹을 때 좋은데요

회를 뜨는 모습을 직접 눈 앞에서 보면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뿐만아니라 사장님과 대화를 하며 궁금한 점들을 이것저것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3명 이상 가족이거나 접대 자리라면 다찌보다는 조용한 룸이 좋습니다.

룸은 위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 한 쪽은 큰 창문으로 되어있어 답답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일본 풍으로 꾸며져 있으며 벽면에는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테이블은 좌식으로 되어있는데 아래에 공간이 있어 다리를 펴고 앉을 수 있습니다.

가부좌(양반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의자에 앉듯이 앉으면 편합니다.



진참치에서는 4가지 코스요리가 있으며 저는 그 중에서 진 코스를 먹었습니다. (+ 히레사케)

대부분 선 코스를 많이 드시던데 이왕 온 것 제대로 먹어보자하여 진 코스로 하였습니다.

가격은 위에 나와있는대로 70,000원, 55,000원, 38,000원, 28,000원 입니다.


코스 별 차이라고한다면 우선 양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무한 리필인 만큼 참치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나 참치 종류와 부위가 다릅니다.

진 코스에는 참다랑어가, 선이나 미 코스는 눈다랑어와 황새치가 메인입니다.



처음 세팅되는 음식은 애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궈주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기본적인 간장 소스나 수저, 잔이 세팅됩니다.



샐러드는 참치가 들어있으며 새콤달콤한 소스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자꾸 손이가게 만듭니다.

죽은 고소하고 부드러워 참치를 먹기 전 속을 다스려주기에 좋네요



그 다음으로는 추가 반찬들과함께 히레사케가 나왔습니다.

음식을 주시는 분께서 하나씩 어떤 음식이고 어떻게 먹는지 친절히 알려주시네요

생소한 음식들도 많았는데 자세히 알려주니 정말 좋았습니다.


왼쪽에 순두부 처럼 생긴 음식은 낫또에 참치, 계란, 날치알, 고추 등을 넣은 것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 섞어버렸는데 원래는 비빔밥처럼 하나씩 따로 있습니다.)

처음에는 낫또라고하여 거부감이 들었는데 먹어보니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낫또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고 낫또의 고소한 맛만 느껴집니다.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이고 맛이 나쁘지 않네요


아래에 보이는 막장(?) 처럼 보이는 것은 고노와다(해상내장)입니다.

비려서 못드셨다는 분의 글을 보고 걱정했으나 먹어보니 비린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신선한 바다향기나 나고 약간 멍게같은 맛이 나기도 합니다.

은은한 향이 오랫동안 입 안에 머물러 기분이 좋았습니다.



히레사케는 기본 사케에 태운 복어 지느러미를 넣고 뜨겁게 데운 것입니다.

예전에 쿡가대표에서 지느러미를 차에 넣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 보게 되네요


사케는 냄새만 맡으면 독한 것 같지만 실제로 마시면 목넘김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뜨끈뜨끈하게 데워져있어 여름보다 추운 겨울에 마시면 제격일 것 같네요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복어 지느러미의 향이 은은하게 베어나옵니다.

태운 지느러미라 훈연을 한 것 처럼 사케 전체에 향이 퍼져 마치 차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술이지만 마시면 건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으로는 명태 곤이(알)가 들어간 냉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간장 베이스의 소스는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고 곤이의 잡내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매운탕도 아닌데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신선합니다.

옆에 곁들인 새우와 미역, 오이는 같이 먹으면 아삭함 식감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진참치에서 나온 반찬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마늘과 은행 열매가 들어간 버섯 볶음은 조금 심심한 듯한 느낌입니다.

기름기가 많은 편인데 느끼한 정도는 아니지만 포인트가 없어 아쉬웠네요

후추로 기름진 맛을 잡거나 버터나 치즈로 풍미를 살리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기본반찬이 줄줄이 나온 이후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참치 회가 나왔습니다.

진 세트에서는 4가지 부위가 나오며 모두 식용 금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분명히 참치 회를 시켰는데 마블링을 보면 소고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비주얼입니다.


참치 회가 나올 때 각 부위에 대한 설명과 부위 별 먹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줍니다.

부위 별로 맛이나 식감, 풍미가 확연히 차이가 나기에 먹는 방법이 다르다네요


참치는 부위 별로 맛이 달라 설명을 하기 애매한데 전체적으로 아주 부드럽습니다.

특히 마블링이 골고루 들어간 부위(오른쪽)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습니다.

왠만한 한우의 부드러움보다 더 기분좋게 녹아내립니다.


가운데에 있는 부위는 기름기가 굉장히 많은데 느끼하다기 보단 풍미가 살아있습니다.

입에 넣고 조금 씹으면 안에서 풍미가 폭발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참치 특유의 기름진 맛이 느껴지며 지방의 고소한 맛이 입 안 전체를 감쌉니다.



저는 위 사진처럼 참치를 놓고 무순을 넣어 쌈처럼 싸먹는 이 방법이 가장 좋았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참치를 간장에 찍는 것이 아니라 무순에 간장을 찍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쌈처럼 싸고보니 더 소고기나 삼겹살 처럼 보이네요...


그 외에도 기름장에 찍어 먹을 수도 있고 테이블에 비치 된 김에 싸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참치 본연의 맛을 느끼기엔 간장이 가장 좋았고 김은 아예 먹지 않았습니다.

참치의 맛을 김 따위로 인해 묻혀버리면 굳이 참치를 먹을 이유가 없다 생각했습니다.



처음 나온 참치 추가로 주문 한 이후 2번째 접시입니다.

물론 무한 리필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두 번째에는 눈다랑어와 황새치의 다양한 부위가 나왔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뱃살, 볼살 등이라고 설명을 해줬던 것 같네요

아마 선 코스와 비슷한 정도의 부위가 나온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첫 번째 접시와 비교했을 때 금가루가 올려진 부위가 줄어들었는데요

가운데에 있는 뱃살을 제외하고는 식용 금가루가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드러운 부위, 쫀득쫀득한 부위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었고

일반 회전초밥집에서 먹던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 접시가 나온 이후엔은 참치 눈물(눈알)주와 새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눈알이라고 해서 아래의 빨간게 피인줄 알았는데 석류라고하네요

아래에 석류가 깔려있기 때문에 원 샷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새우는 간장에 절인 것으로 자리에서 직접 손으로 까서 접시에 주네요


저는 알려주신대로 눈물주를 한 번에 털어넣고 새우를 먹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양이 많아 마시기 힘들 것 같았지만 아래 석류가 깔끔하게 넘어가도록 해주네요

다음에는 요것만 따로 시킬 수는 없는지 물어봐야겠어요 ㅎㅎ



이후에는 참치와 장어 초밥도 6피스가 나왔습니다.

사진에는 왜 4피스만 있냐구요? 저도 모르게 나오자 마자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저기있는 두 초밥 외에 참다랑어를 다져서 올린 초밥이 있었는데

설명하시길 배부르더라도 그것만은 꼭 먹어보라고 하여 바로 먹었습니다.


그냥먹어도 부드러운 참치 회를 다져놨으니..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라지네요

넣자마자 밥과함께 풀어지며 사르르 녹아 없어졌습니다.



참치는 코스 요리인 만큼 끊임없이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아카무스(빨간고기) 구이와 새우 및 가지튀김, 맑은 탕, 참치 조림이 나왔는데요

왜 다른 분들이 동래 진참치를 그렇게 추천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음식 하나하나에 들어간 정성과 맛도 좋지만 양도 엄청 푸짐합니다.


아카무스 구이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수분을 머금어 촉촉함이 살아있습니다.

소금 간만 약간 되어있는데 간장에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네요


새우튀김과 가지튀김은 갓 튀겨내어 바삭한 식감이 정말 좋았고

옆에 같이 나온 카레가루에 찍어먹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참치 조림은 집에서 먹는 갈치 조림과 비슷한 맛입니다.

다만 참치의 머리를 사용했다는데 퍽퍽한 식감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큼지막한 살점과 잘 익은 무는 좋았습니다.



참치회를 모두 먹은 뒤에는 밥이 나옵니다. (사진엔 없지만 참치회는 총 3접시를..)

밥은 알밥과 멍게밥 두 가지가 있으며 아버지는 알밥, 저는 멍게밥을 먹었습니다.

기름진 참치회를 많이 먹은 뒤라 멍게밥을 먹으니 입 안이 상쾌했습니다.

멍게의 알싸한 맛이 좋았고 가게를 나서서도 은은하게 향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음식점으로는 첫 포스팅인데요 기대를 많이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제대로된 참치 전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사장님의 열정이나 직원 분들의 서비스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귀한 손님의 접대를 하기에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음식점을 잘 추천하지 않는데 진참치는 가히 맛집이라 하여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진 코스를 맛보았으니 다음에는 선 코스로 가볍게 즐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