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틸에서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꼽아보라고 하면 대부분 TRON G10 게이밍 마우스를 떠올리게됩니다. 그 만큼 인기도 많고 판매량 자체도 어마어마한 녀석인데요 그런 맥스틸 TRON G10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습니다.
패키지는 기존 G10 및 다른 마우스들과 비슷합니다. 마우스 디자인 자체는 대동소이하나 RGB가 확실히 더 멋스럽게 해줍니다.
측면에는 맥스틸 TRON G10 PRO의 특징들을 간단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PMW 3330 센서를 탑재하여 최대 14400DPI까지 지원한다는 부분과 RGB LED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스를 개봉하여 꺼내보니 맥스틸 G10 그 자체입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케이블부터해서 버튼들까지 다른 부분을 찾기 힘듭니다.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 G10의 디자인 및 그립감을 선호하던 분들에겐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을 듯합니다.
마우스 가운데에는 휠과 DPI 설정 버튼이 있습니다. DPI 버튼은 2개가 있어 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에서 설정을 통해 다른 버튼으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측면에는 기존 G10과 동일한 무늬가 음각으로 들어가있습니다. 측면 그립감을 높이기 위함인데 개인적으로는 러버 코팅이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바닥면은 특별한 점은 없어보이지만 기존 G10에 비해 테프론 피트가 더욱 널벙졌습니다. 여기에 무게도 90g으로 기존 111g에 비해 가벼워졌는데요 때문에 더욱 날렵한 움직임이 기대됩니다.
케이블은 전체적으로 패브릭 슬리빙 처리가 되어있어 내구성은 문제 없어보입니다. 케이블에는 벨크로 타이와 노이즈 필터가 있으며, USB 커넥터는 금 도금이 되어있습니다.
마우스, 키보드를 막론하고 맥스틸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들어가있는 옵션(?)인데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블루 계열 패브릭 케이블과 벨크로 타이는 내구성과 편의성, 디자인까지 살려주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컴퓨터와 연결을 하게되면 RGB LED가 점등됩니다. LED는 전체적으로 같은 색상이 아닌 부분별로 그라데이션처럼 들어옵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맥스틸 G10 PRO 전용 소프트웨어입니다. 메뉴나 버튼이 한글이면 좋겠지만 아주 기본적인 영어만 알더라도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첫 화면 에서는 각 버튼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쪽에는 프로파일을 관리할 수 있어 설정 값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LED 설정은 RGB인 만큼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부터 LED 모드, LED 변경 속도, LED 방향입니다. 그 아래에서는 단일 LED로 설정했을 때 들어오는 색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매니저 탭에서는 마우스의 움직임을 기록하여 매크로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계속 반복적인 움직임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 가능할 듯합니다.
DPI 설정은 최소 400부터 최대 14400까지 가능합니다. 또한 DPI에 따른 색상 설정이 가능하며, 원하는 순서와 DPI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탭에서는 더블 클릭 속도, 윈도우(제어판) 포인터 속도, 폴링 레이트, 스크롤 휠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간단히 설정을 마친 뒤 CPI에 따른 움직임을 테스트해봤습니다. 비교 대상은 G10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얼마 전에 지인에게 양도를 해서 G20으로 대체했습니다.
2400 CPI 테스트 (좌 : G10 PRO, 우 : G20)
4000 CPI 테스트 (좌 : G10 PRO, 우 : G20)
14400 CPI 테스트
테스트를 해보니 가벼워진 무게와 넓어진 테프론 피트 덕에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움직임이 가능해졌습니다. 최대 14400CPI까지 설정이 가능하나 실제로 사용은 불가능 할 정도의 움직인데요 때문에 설정을 14400DPI로 두고 윈도우에서 배율을 내려 적당한 속도로 맞추면 아주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총평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기존 G10의 뒤를 이을, 그리고 뛰어 넘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애를 쓴 것이 보입니다. 탑재된 센서나 무게, 테프론 피트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큰 틀은 바뀌지 않으면서 세세하게 바뀐 만큼 확실히 같은 제품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기존에는 다소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다면 G10 PRO는 섬세하면서도 기존보다 더욱 빠르고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설정에 따라 세밀한 작업부터 속도감 있는 게임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기존 가격대 및 탑재된 센서 등을 고려했을 때 3만원 초반에서 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본다면 가성비 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실제 출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가격면에서도 착했으면 좋겠네요 이 정도 가격대에 출시된다면 기존 G10에 이어 가성비 깡패 마우스로 자리 잡는건 시간 문제가 생각됩니다.